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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그룹 god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다시 돌아온 그들은 여전했고, 팬들도 늘 지켜오던 자리에서 그들을 맞았다. 그 화제와 감동의 순간을 함께했다. |
‘세상엔 우리들만큼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금도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있을 그 친구들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 모여라 얘들아.’ (god ‘하늘색 약속’ 중) 원조 아이돌 그룹 god가 12년 만에 다시 뭉쳤다. god는 7월 12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1999년 데뷔 후 ‘국민 그룹’으로 불릴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던 god는 2002년 윤계상(36)의 탈퇴 이후 2005년 6집부터 박준형(46), 데니안(36), 손호영(34), 김태우(33) 4인조로 활동을 이어가다 잠정 해체된 상태였다. god는 콘서트 예매일에 단시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전설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0만 장까지 앨범 선주문을 받으며 저력을 과시한 그들은 나이만 먹었을 뿐 여전했다. 이날 공연장은 ‘완전체 god’를 보러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2년 전 하늘색 풍선과 우비 차림으로 god 1백 회 공연을 찾은 중고생 팬들은 이제 직장인, 아이 엄마가 돼 다시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god 다섯 남자를 만났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공연 직전 윤계상이 뇌수막염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콘서트 당일에는 손호영의 졸피뎀 복용 혐의에 대한 기사가 터져 공연이 진행될 수 있을까 우려도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손호영은 “일단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좋은 방향으로 잘 마무리되고 있다. 아무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섯 명이 각자의 길을 열심히 가다가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전 지금까지 god로 데뷔하기 전 일산 숙소에서 연습하던 시절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이 바뀌었어요. 요즘이 가장 행복하고, 이 행복을 오래 유지하고 싶습니다.”(데니안) “미국에서 활동하다 허리 부상을 입어 재활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항상 동생들 한 명 한 명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곤 했어요. 예전 god 영상도 많이 보고, 동생들과 SNS로 계속 연락하다 이렇게 뭉쳐서 정말 반갑고 신기하네요. 솔직히 많이 떨려요.”(박준형) “공연을 하고 앨범을 내는 게 저나 호영이 형에게는 익숙한 일이지만 다른 형들에겐 오랜만의 작업이라 연습을 많이 했어요. 결과물로 좋은 앨범이 나온 것 같고, 오늘 공연도 완벽을 추구하며 준비했어요.”(김태우) 멤버들이 작정하고 망가지며 혼신의 연기를 보인 신곡 ‘Saturday Night’의 뮤직비디오도 화제였다. 코믹한 아이디어는 전성기 때도 유머러스했던 윤계상이 낸 것이라고 했다. “멤버들이 서로 의견을 조율한 끝에 스토리를 정했어요. 연기한다는 생각으로 했고요. 같이 있으면 편하니 자연스럽게 함께 놀 때 하던 것들이 나오더라고요. 재밌었어요.”(윤계상)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정하고 계상이 형을 많이 걱정했어요. 그동안 쌓아놓은 이미지가 무겁고 중후했으니까요. 그런데 형이 보더니 ‘이렇게 해서 웃기겠냐’며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제안했죠. 저희도 뭐에 씌었는지 끝까지 망가져보자는 마음으로 찍었어요.”(김태우) “서로 웃기게 촬영하려고 저나 호영이, 계상이가 되게 노력했는데 태우가 가발 하나 쓰니까 바로 지더라고요.”(데니안) “저는 분장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가발만 썼죠(웃음).”(김태우) 어느덧 두 아이 아빠에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성장했지만 다섯 남자 사이에서 영원한 막내인 김태우는 “기자들 가운데도 god 팬 출신들이 있다고 들었다. 반갑다 얘들아~”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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