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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며 1천4백억원대 ‘대박 계약’을 체결한 메이저리거 추신수. 그의 성공 뒤에는 아내 하원미 씨의 극진한 내조가 있었다. 2001년 마이너리그로 시작해 야구로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부부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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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3천만 달러의 사나이’. 지난해 12월 30일 아내와 입국한 ‘추추 트레인’ 추신수(32)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아 보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천만 달러(약 1천3백80억원)라는 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역대 FA 단일 몸값으로 아시아인으로는 최고. 하지만 그도 한때는 연봉 1만 달러(약 1천60만원)가 안 되는 배고픈 삶을 살았다. 부산고를 졸업한 그는 계약금 1백35만 달러(약 14억원)를 받고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것은 2005년. 200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옮기면서 팀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2013년에는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해 20홈런-20도루-100포볼-100득점의 대기록을 세우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톱 타자가 됐다. 지난해 12월 2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에 있는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진행된 추신수 공식 입단식에는 힘든 시절부터 곁을 지킨 아내 하원미(32) 씨도 아이들과 참석해 남편의 새로운 야구 인생을 축하했다. 추신수는 하씨와 2003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 무빈·건우, 딸 소희를 뒀다. 추신수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평소 멘토로 꼽던 혜민 스님과 만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내건 ‘추 파운데이션’의 첫 국내 자선사업을 펼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국내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친 그는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에서 2월 중순부터 열리는 스프링캠프 대비 훈련을 위해 1월 15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자택도 애리조나에서 새 홈 구장이 있는 텍사스 알링턴으로 옮겼다. 귀국 당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를 만났다. 야구 인생부터 가족 이야기까지 요리조리 던진 공을 그는 시원하게 받아쳐 홈런으로 만들었다. 새벽에 부부가 눈물 흘린 사연 ▼ 그야말로 ‘대박 계약’을 체결했는데 감회가 남다르겠어요. 그때가 애리조나 시각으로 새벽 1시 반이었어요. 아내는 연락을 기다리다 지쳐서 자고 있었고, 저는 계속 기다리다 전화를 받았어요. 계약 소식을 듣고 아내와 이야기하는데, 13년 동안 있었던 일들이 순식간에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13년이 5분 같았어요. 옛날이야기를 하다 보니 눈물이 나더라고요. ▼ 이번 계약에서 우선시한 조건은 뭐였나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FA를 경험하지 못하고 야구를 그만두는 경우가 반 이상인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좋은 기회가 온 거죠. 텍사스 레인저스는 우선, 이기는 팀이기도 했지만 (팀을 옮겼을 때) 가족이 얼마나 그 지역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지도 중요했어요. 그런 모든 면에서 텍사스가 잘 맞았죠. ▼ 텍사스 레인저스의 존 대니얼스 단장이 장기 계약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이번에 7년 계약을 맺었죠. 부담감도 생길 것 같은데요. 저도 에이전트로부터 사전에 존 단장이 금액은 몰라도 기간적인 부분은 (제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 굉장히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만큼 부담도 있지만 스스로 잘 다스려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 이번에 한팀이 된 일본인 선수 다르빗슈 유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요. 같은 아메리칸리그(AL) 서부 지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와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은 없나요. 다르빗슈 유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톱클래스인데, 같은 팀이 돼 좋아요. 이제는 한팀 동료라 먼저 다가갈 준비가 돼 있고, 마이너리그에서 배운 것처럼 먼저 다가가서 친해질 거예요. 이와쿠마 히사시는 좋은 구질을 가졌지만 상대적으로 제가 잘 친 기억이 더 많기에(웃음), 한국 대 일본 선수를 떠나 타자 대 투수로 잘할 자신이 있어요. 누굴 만나도 자신 있습니다. ▼ 올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건가요. 벌써 스프링캠프와 이번 시즌이 정말 기다려지는데, 2013년 신시내티에서 한 것처럼만 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텍사스 레인저스도 저와 7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했다고 생각하고요. 몸만 건강하고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면 원하는 수치는 따라올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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