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키 큰 노총각 이야기’를 절절하게 부르며 국민 노총각으로 등극한 개그맨 정준하가 공식 결혼 발표를 했다. MBC ‘무한도전’에서 개그 아이템으로 요긴하게 쓰이던 장모와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예비 신부 ‘니모’와의 러브 스토리도 밝혔다. |
“내년이면 마흔둘 노총각 제 얘기를 시작할게요 알고 보면 순정남 진짜 사랑 원하죠 기적 같은 사랑을 손꼽아 기다려왔죠 키만 크고 배운 거 없고 가진 것도 별로 없지만 결혼 꿈꾸는 내가 참 좋아 조금 늦었지만 몇 배 더 행복할 테니까 매일 설레요~” - 정준하의 노래 ‘키 큰 노총각 이야기’에서 정준하(41)가 4년간 사귄 열 살 연하의 여자 친구 ‘니모’와 5월 사랑의 결실을 본다. ‘니모’는 그의 여자 친구 애칭.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을 닮아서 붙은 별명이다. 정준하의 애칭은 ‘슈렉’. 그는 2009년 MBC ‘무한도전’에서 재일교포 스튜어디스와 연애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그가 1월 무한도전의 ‘나름 가수다’ 특집에서 부른 ‘키 큰 노총각 이야기’는 “노총각 모두 힘내세요”라는 후렴구와 함께 모든 결혼 적령기 남성들이 “이건 내 노래다”라고 생각하게 한 명곡. 예비 장모가 탐탁지 않아 한다는 이야기에 ‘장모가 반데라스’라는 익살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던 정준하. 온라인에 ‘정준하 장가 보내기 범국민 운동본부’라는 사이트가 생기고, 그를 보면 “안녕하세요” 대신 “장가가세요”라고 인사하라는 규약이 생길 정도로 사랑받던 국민 노총각의 결혼 발표에 모두가 반색했다. 비행기 안에서 싹튼 슈렉과 니모의 사랑 정준하는 4월 2일 자신의 누나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식집에서 깜짝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 계획을 밝혔다. 그는 “원래 ‘무한도전’에서 제일 먼저 밝히고 싶었지만, 상황이 이렇게 됐다”며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해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MBC 노조 총파업에 김태호 PD가 참여함에 따라 ‘무한도전’이 1월 28일 이후 무기한 ‘결방’ 중이기 때문. 김태호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무한도전 방송으로 공개하고 싶어 한 달 넘게 입 꾹 다물고 계셨던 정준하 씨의 인내심에 감사드린다’고 썼다. 정준하의 얼굴에는 미안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기쁜 소식을 전하려 수많은 이들 앞에 서서인지 입가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원래 4월 4일 유튜브에 ‘무한 뉴스’를 올리고 결혼 사실을 알릴 생각이었어요. 기자회견은 다음 날 할 계획이었고요. 그런데 갑자기 보도가 나서…(웃음). 아침에 일어나 보니 휴대전화에 불이 나게 부재중 전화랑 문자가 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 터졌구나’ 싶었죠.” 연예계 인맥이 넓기로 소문난 그지만 결혼 날짜에 관해서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가족을 제외하고는 비밀에 부쳤다. 식장 예약도 어머니 이름으로 했다. 소속사 사람들은 물론이고 출연 중인 프로그램 관계자들도 그의 결혼 날짜를 정확히 몰랐다. 정준하는 “설 연휴에 부모님과 일본 오사카에 가서 상견례를 마치고 2월에 결혼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튜어디스 출신인 예비 신부와의 첫 만남은 비행기 안에서 이뤄졌다. 일정 때문에 이동 중이던 정준하와 업무를 위해 비행기에 탄 예비 신부. 예비 신부는 그를 알아보고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흔쾌히 응한 정준하. 사진을 찍으며 두 사람은 담소를 나눴다. 정준하는 그때 “느낌이 왔다”고 했다. “원래 저는 인연을 잘 안 믿어요. 일 때문에 일본 가는 비행기 안에서 여자 친구를 처음 만났는데 참 괜찮아서 눈에 들어왔죠. 그러던 중 윤손하 씨가 아는 사이라고 해서 소개를 받았어요.” 정준하는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며 ‘사진을 보내달라’는 말로 그에게 넌지시 마음을 전했다. 얼마 뒤 사진이 왔고,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메일 함에 쌓이는 메일만큼 애정도 쌓였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배우 윤손하와 예비 신부의 친분이 두텁다는 것을 안 정준하는 그의 도움으로 예비 신부와 좀 더 친밀해질 수 있었다. 두 사람의 데이트는 주로 강남 청담동 일대에서 이뤄졌다. 청담동은 정준하의 누나가 운영하는 가게가 있는 곳이다. 정준하는 지인들에게 예비 신부를 소개할 때면 행복한 모습이었다고. 그는 “여자 친구를 만나고 긍정적인 사람이 됐고 세상을 밝게 보게 됐다”라며 “니모는 인생을 바꿔준 사람”이라고 했다.
|
'여성동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404명의 아빠가 된 나눔의 아이콘, 션 (0) | 2012.05.01 |
---|---|
교원을 만났다 인생이 달라졌다 (0) | 2012.05.01 |
하지원, 독한 배우 (0) | 2012.05.01 |
봄 ! 外 (0) | 2012.04.01 |
하루를 살더라도 마지막처럼! 울랄라 세션의 열정 (0) | 2012.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