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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밴드 수술은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위밴드를 이용해 위의 용적을 적게 만들어 조금 먹고도 배가 부르고 장시간 포만감을 유지하도록 돕는 수술이다. 고도비만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두루 쓰이는 방법이지만 최근 건강하게 살을 빼려는 이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박윤찬 원장으로부터 위밴드 수술을 받고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전문직 여성 정모씨(30)는 위밴드 수술을 통해 인생이 바뀌었다. 164cm에 100kg으로 고도비만이었던 그는 위밴드 수술 상담을 받으려고 집을 나선 것이 4년 만의 외출이었을 만큼 극도의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먹었고, 그렇게 살이 찌면 거울 보기가 무섭고 싫었다. 악순환이 계속됐고 칩거로 이어졌다. 보다 못한 정씨의 어머니는 딸의 손을 잡고 병원으로 향했다. 2010년 7월 수술을 받아 5개월 후 64kg으로 한결 호리호리해진 그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다. 사랑이었다. 둘은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해 현재 신혼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자신감과 인생의 동반자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세 자릿수 몸무게로 남자를 만날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다는 정씨는 이제 아이를 가질 생각에 행복해하고 있다. 최근에는 병원을 찾아 위밴드의 내경을 조절하기 위해 상담을 받았다. 임신하면 위밴드를 제거하지 않고 밴드의 내경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수술받기 전 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 그는 출산 후 산후조리와 식이 조절을 위한 위밴드 조절 상담을 받을 생각이다. 수술을 집도한 박윤찬 원장은 “비만은 외모나 육체적 문제를 떠나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동반한다”라며 “위밴드 수술을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생활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분들을 보면 집도의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잘나가는 음악 PD였던 남성 오모씨(36). 186cm의 키에 159kg의 몸무게 탓에 창창한 시기인 20대부터 10여 년 넘게 당뇨와 고혈압으로 고생해왔다. 인슐린 주사로도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아침저녁으로 먹고도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건강이 나빠지며 사업도 기울었고, 미사리에서 운영하던 음악 카페도 접었다. 한순간에 실업자가 된 것이었다. “아내와 딸을 보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한 내과를 찾았는데 거기에서는 ‘당신 안 되겠다’며 ‘위 절제 수술을 하라’고 했어요. 고민하다가 위를 절제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위밴드 수술을 받기로 했죠.” 딸과 아내에게 당당한 아빠와 남편으로 다시 서다 그는 2010년 12월 위밴드 수술을 받고 다시 태어났다. 12개월 동안 45kg을 뺐다. 아직 당뇨가 완치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아침에 약을 반 알 먹는 것만으로도 혈당 조절이 가능해졌다. 어린 딸에게 당당한 아빠로 다시 선 그는 최근 음악 PD로 활동을 재개하며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 박 원장은 “오씨는 수술 당시 당화혈색소 수치가 9.7로 당뇨 관련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컸지만 수술 1년 후인 현재는 5.7로 정상 범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제2형 당뇨는 위밴드 수술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진단받고 2년 내에 수술을 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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