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운동화 일할 땐 킬힐도 마다하지 않지만, 평소엔 굽 낮은 신발을 주로 신는다. 올해로 10년째 국제아동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한국SOS어린이마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데, 아이들을 만나러 갈 때는 특히 편한 복장이 필수. 새해에도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픈 마음에 운동화를 하나 장만할 예정이다. 더욱이 스니커즈는 패션 필수 아이템인 만큼 디자인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골라봐야겠다. 변정수(배우) 11 요가매트 지난해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 박형식, 광희 등의 활약으로 홍보팀도 덩달아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새해 가장 먼저 세운 계획은 운동! 아침 기상 시간을 30분 앞당겨 셀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할 예정이다. 요가매트 하나만 있으면 집에서도 손쉽게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가뿐 아니라 덤벨 등을 활용한 맨손체조도 가능할 듯. 마법의 양탄자가 아닌 마법의 요가매트가 나의 건강과 몸매를 동시에 책임져주길 바랄 뿐이다.박민성(스타제국 홍보팀장) 12 클러치백 연초 백화점 진열대에 놓인 이 클러치백을 보며, 빅 백에 모든 걸 쓸어 담고 다니는 습관과 이별해야 할 때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레드카펫에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는 여배우들의 손에 들린 클러치백은 자신을 잘 가꾸는 여성의 상징처럼 느껴진다. 올해는 좀더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여유를 가져보고자 한다. 김명희(여성동아 기자) 13 화이트 재킷 춥고 우중충했던 겨울이 물러간다. 겨우내 내 몸을 무겁게 억눌렀던 두꺼운 외투와도 작별할 시간이다. 봄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템은 바로 그 자체만으로 화사한 느낌을 물씬 주는 화이트 재킷. 엉덩이를 덮는 롱 디자인의 화이트 재킷은 원피스나 팬츠 등 어떤 아이템에 매치해도 잘 어울리고, 칙칙했던 얼굴을 투명하게 빛나게 한다. 골드 버튼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이면 럭셔리한 느낌까지 플러스돼 금상첨화! 유민희(패션 스타일리스트) 14 시계 뭐니 뭐니 해도 인간에게 소중한 것은 시간이다.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화다. 건강, 젊음, 아름다움, 명예나 명성, 권력, 물건이나 재산도 시간과 바꾼 것에 다름이 아니다. 나는 올해도 재깍재깍 돌아가는 초침을 의식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계를 가까이할 예정이다. 책상 위, 화장실, 거실 벽, 잠을 자는 머리맡에까지 시계를 하나씩 둘 것이다. 휴대전화에 시간이 나오지만 손목시계를 따로 참은 물론이다. 시간 중에서도 조각시간은 하나의 보물. 금덩이는 아니지만 사금. 모으고 모으면 분명 금덩어리가 될 것이다.나태주(시인, 공주문화원장) 15 콜드프레스 주스 친구와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집에서 밥을 챙겨 먹을 일이 거의 없는데 그래도 아침마다 챙겨 먹는 것이 바로 과일주스. 밤샘 작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피부 건강을 위해 꼭 챙겨 먹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얼마 전 현재 사용 중인 주서기가 착즙 과정에서 기계 내 열이 많이 발생해 과일과 채소의 영양소가 많이 파괴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새해부터는 열을 가하지 않고 압력으로만 채소와 과일을 통째로 착즙하는 콜드프레스 방식의 주스로 내 몸에 더 좋은 에너지를 충전해주리라! 계한희(의상 디자이너) 16 휴대용 DVD 플레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영어 공부’를 새해 목표로 세웠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 위해 휴대용 DVD 플레이어를 한 대 장만하려고 한다. 평소 영어를 배우려고 여러 방법을 시도해봤는데, 내가 좋아하는 미드와 영화를 보면서 공부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란 생각이 든다. 일할 때도 차로 이동 중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외출 중에도 아이와 함께 영어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이가 커갈수록 엄마의 영어 실력이 밑천을 드러내는 것 같아 조마조마하다. 김성은(배우) 17 USB 메모리 2015년의 슬로건은 단 하나, ‘초심으로 돌아갈 것’이다. 초심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tvN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떠오른다. 언제부턴가 그 시절 자료 화면을 캡처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래서 늘 스마트폰의 저장 용량이 부족해 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준 leef BRIDGE USB 메모리에 매료됐다. USB 메모리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빠르고 쉽게 옮길 수 있어서 좋다. 저장 용량이 넉넉한 USB 메모리 덕에 올해도 내 삶의 원동력인 초심을 잃지 않고 살 수 있지 않을까.정가은(배우) 18 중국어 회화책 올해는 자기계발 차원에서 중국어를 배울 생각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중국 시장의 규모가 날로 커져가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둔 중국어 공부는 아니다. 그저 언어 습득이라는 배움의 순수한 매력에 빠지고 싶다. 중국어 책을 사서 멋지게 독학한 다음 중국 곳곳을 가이드 없이 여행해보고 싶다. 중국어가 일본어보다 배우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그에 상응하는 다부진 각오도 필요할 듯하다. 잘돼야 할 텐데~. 김성주(방송인) 19 조지 넬슨 시계 일분일초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새해를 맞아 조지넬슨 시계를 구입했다. 리드미컬한 디자인의 조지넬슨 시계는 공간을 한층 세련되게 만드는 힘까지 있다. 올 한 해 이 시계처럼 경쾌하고 즐겁게 살고 싶다. 조희선(공간 디자이너) 20 비행기 내게 비행기는 자유와 꿈이다. 대다수 사람들이 어릴 때 종이비행기를 접어 하늘로 날리며 비행기를 타고 세계 곳곳을 누비는 꿈을 꾸었을 것이다. 기업의 대표로서 출장길에 오를 때마다 비행기는 가장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인 동시에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 감사한 물건이다.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여행지에서 그곳의 역사나 문화를 만나기도 하고, 젊을 때부터 꿈꿔왔던 유명한 건축가의 건축물을 방문해 교감하기도 한다. 올해도 비행기는 내게 없어서는 안 될 교통수단이며, 내 희망을 현실화하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꿈이다. 김종훈(한미글로벌 대표이사 회장) 20 신형 하이브리드 승용차 혼잡한 주차장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속절없이 타버리는 기름이 아까웠던 적은 없는지? 출퇴근 거리가 멀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달리면서 쓰는 기름보다 기다리면서 허비하는 기름이 더 많다는 사실에 좌절하곤 한다. 하지만 나만의 교통수단으로 절약되는 시간을 포기할 수 없는 나는 새로 나왔다는 하이브리드 승용차에 눈이 간다. 매일매일 분초를 다투는 생활에서도 환경 도우미의 삶에 동참하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신형 차는 트렁크도 넓어졌다니, 친구들과의 골프 여행도 문제없겠지. 김민수(현대자동차 브랜드전략실 이사) 21 식기세척기 현재 서울 이태원동에서 영국계 프랑스인 친구와 미국인 친구, 이렇게 세 명의 남자가 자취 생활을 하고 있다. 함께 살면 외롭지 않고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어 좋지만, 남자 셋이 모여 살다 보니 다툴 일도 종종 벌어진다. 특히 집안일을 둘러싸고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이 자주 벌어지는데, 세 명 다 유난히 싫어하는 것이 바로 설거지. 올해는 부디 식기세척기를 장만해서 집안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 앞으로는 설거지 순번 정하기가 아닌 식기세척기 작동 순번을 정해야겠다. 줄리안 퀸타르트(방송인) ■ 디자인·이지은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