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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하이. 그러나 막상 가보면 안내책자에 나오는 뻔한 곳만 둘러보고 오기 일쑤다. 상하이에 대해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는가. 주말의 짧은 일정에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상하이의 숨은 명소를 돌아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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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휴가를 내기 쉽지 않은 직장인도 주말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도시가 있으니 바로 중국 상하이다. 효율적으로 상하이의 숨은 명소를 즐길 수 있는 알찬 일정을 준비했다. 동선은 짧게, 볼거리는 넉넉하게. 우리가 몰랐던 상하이의 매력적인 모습을 만나보자. 서울 김포공항에서 중국 상하이 훙차오(虹橋) 국제공항까지의 평균 비행 시간은 1시간 40분. 1999년 10월 개항한 푸둥(浦東) 국제공항이 신공항, 훙차오는 구공항으로 불린다. 훙차오 국제공항은 상하이 시내로부터 남서쪽으로 13km, 푸둥 국제공항으로부터는 약 40km 떨어져 있다. 중국과 한국의 시차는 1시간이니, 공항에 내리자마자 시곗바늘을 1시간 전으로 돌리자. 스마트폰이 있다면 자동 로밍돼 현지 시각에 맞춰진다. 숙소는 상하이 화이하이루(淮海路)에 위치한 신진장호텔(新錦江大酒店)로 정했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상하이를 방문할 때 묵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주요 관광지와도 인접해 숙소를 거점으로 잡고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호텔 로비 벽면에는 유명 인사들의 사인보드가 걸려 있다. 중국 같지 않은 중국, 상하이를 만나다 이제 짐을 풀고 몸을 가볍게 해서 거리로 나서 상하이를 즐겨보자. 도보로 20여 분 거리에 산책하기 좋은 쓰난루(思南路)가 있다. 1900년대 초 서양식 고급 빌라가 들어서며 외국인을 비롯해 상하이 정부 관료들과 유명 인사들이 모여 산 동네다. 한적한 주택가로 가로수와 함께 고풍스러운 유럽식 주택이 길 양옆으로 늘어서 있다.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는 외국인들도 눈에 띈다. 중국이지만 중국 같지 않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2010년 쓰난공관(思南公館)을 새롭게 정비하며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상하이의 명소 신톈티(新天地) 못지않은 ‘제2의 신톈티’로 떠오르는 곳이다. 아직은 찾는 이가 많지 않아 더욱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이곳에 쑨원(孫文, 孫中山)의 고택이 있다. 그가 상하이에서 활동할 당시 살았던 집이다. 입구에 있는 동상을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삼민주의를 기초로 한 혁명가이자 정치가였던 그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그가 일하고 아내와 담소를 나누던 공간, 잠을 잤던 공간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1968년 우리 정부가 그에게 임시정부를 지원한 공으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기도 했다. 맞은편에는 중국인이 존경하는 정치가이자 중국 공산당의 창당 멤버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가 살던 붉은 벽돌집이 있다. 저우언라이는 마오쩌둥과 동시대를 살며 27년간 총리직을 역임했는데 지금도 중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한가로이 산책하며 중국의 역사를 들여다보니 슬슬 출출해진다. 점심은 상하이미술관 5층의 식당 ‘캐서린스 5(Kathleen’s 5)’로 정했다. 상하이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으로, 서양식 식사와 주류를 판매한다.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가볍게 맥주 한잔과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이 제격이다. 예술 작품도 감상하고 허기도 채울 수 있어 일석이조다. 밥을 먹었으니 소화를 시킬 차례. 다음에 갈 곳은 패션의 거리 쥐루루(巨鹿路)와 창러루(長樂路)다. 상하이 젊은이들의 핫한 쇼핑 거리이자 동서양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거리다. 명품 브랜드 외에도 젊은 디자이너 가게나 액세서리 전문점 등 아기자기한 가게가 가득해 굳이 뭔가를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한국의 삼청동이나 가로수길 같은 느낌을 준다. 온종일 걷느라 지친 발과 다리에 호사를 누리게 해줄 차례. 발 마사지로 여독을 풀고 근육을 이완시키자. 저녁은 베이징의 이허위안(和園)과 함께 중국의 대표 정원으로 손꼽히는 위위안(豫園)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 난샹만터우뎬(南翔饅頭店)은 현지 사람들도 줄 서서 먹는 만두집으로 유명하다. 전통 상품과 기념품을 파는 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구곡교가 있는 연못 한복판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미국 클린턴 대통령 부부도 방문한 찻집 후신팅(湖心亭)이 있다. 신년이면 중국인들은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한 해를 맞이한다고. 상하이의 최고 명소 와이탄(外灘)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 조명이 켜지면 더욱 화려함을 자랑한다. 이곳의 야경을 보고 나면 웬만한 나라의 야경은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이 허풍이 아닌 듯. 화려한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유람선과 468m의 거대한 동팡밍주(東方明珠), 샹그리라호텔, 88층 하얏트호텔, SWFC 등의 건물 조명이 상하이인의 젖줄로 불리는 황푸강(黃浦江)에 반사된 모습이 장관이다. 단, 야경은 밤 10시까지만 볼 수 있다. 이후에는 전원이 차단된다. 반대편에는 역사가 오랜 금융 거리가 조성돼 있다. 월가의 ‘황소’와 같은 작품이 이곳에도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그야말로 상하이의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곳인 셈이다. 아름다운 상하이의 모던한 밤을 즐기며 하루를 정리하다 보면 잡스러운 생각은 사라지고 편안함과 여행의 기쁨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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