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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가 20개월 만에 복귀해 독일에서 우승 트로피를 안고 귀국했다. 현장에서 만난 김연아는 자신으로 대표되는 한국 피겨의 현재를 넘어 미래를 바라보는 여유와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또 영화 코스튬 같은 의상을 선보인 디자이너 안규미 씨를 단독 인터뷰해 제작 뒷이야기를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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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이 돌아왔다. 피겨 선수 김연아(22·고려대)는 12월 10일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 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점을 얻어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72.27점)과 합산 점수 201.6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오랜 시간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가 2012년 7월 선수로서 새 출발을 알린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조건인 최소 기술 점수(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8점, 프리스케이팅 48점)를 맞추려 출전한 소규모 대회였지만, 그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여왕’의 건재함을 알렸다. 이날 그의 연기는 1년 8개월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였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0.82점, 예술 점수(PCS) 69.52점, 감점 1점을 기록하며 2012~2013년 시즌 처음으로 총점 200점을 넘긴 선수가 됐다. 2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제니아 마카로바(159.01점)와의 격차는 42.6점이었다. 대회를 마친 이튿날 귀국한 김연아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났다. 복귀 첫 무대를 무리 없이 마쳐서인지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한동안 은퇴를 고심했던 그였기에 이번 경기가 부담됐을 법도 하다. 그는 “막상 하려니 욕심보다도 부담감이 앞서고 마음이 무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전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하게 돼서 심리적으로 편했다”고 했다. “최소 기술 점수 이상을 따야겠다는 목표를 이뤄서 기분이 좋아요.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했는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기쁘고 감사합니다.” 복귀하기를 잘했는지 묻자 그는 “잘했다, 못했다보다는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고 했다. 복귀 소감은 “다행이다” “오랜 시간 경기를 안 해서 아무리 훈련을 하더라도 실전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할까봐 걱정이 많이 됐어요. 긴장은 됐지만 예상보다는 실전을 잘 치른 것 같아요.”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의 실력을 냉철하게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도중 ‘김연아답지 않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체력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는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었다”며 “첫 점프 실수 때에는 균형이 흔들렸다. 그다음에는 쉽게 생각하던 점프에서 실수했는데 방심한 것 같다”고 했다. 스핀의 회전수 부족과 관련해서도 “레벨 4를 받는 것이 목표였는데 실전에서 수행을 잘하지 못했다. 변경된 스핀 규정에 신경 쓰면서 실전에서 완벽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플라잉 캐멀 스핀과 레이백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모두 레벨 3을 받았다. “앞으로는 기술적인 성공률이나 안무,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흐름을 부드럽게 만드는 게 목표예요. 지금도 경기를 뛸 수 있는 체력은 있지만, 앞으로 더 여유롭게 경기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려 신경 쓸 생각입니다.” ‘여왕’이 떠나고 전반적으로 하향 평준화됐던 피겨계에 다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 그는 김연아 이후의 후배들이 이끌어갈 한국 피겨의 미래를 보고 있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올림픽 티켓이 달려 있거든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 곽민정 선수와 출전했던 것처럼 꼭 출전권을 두 장 이상 따서 후배 선수와 함께 올림픽을 경험하고 싶어요. 1등을 꼭 해야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올림픽 티켓을 따자는 마음으로 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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