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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퀸스파크레인저스 FC로 이적한 것만으로도 온 국민의 관심을 모은 축구선수 박지성은 최근 세인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 배우 배두나와의 런던 열애설 진상과 석사 논문 표절 의혹까지,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를 만나 이 모든 내용의 전말을 들었다. |
축구선수 박지성(31)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FC에서 퀸스파크레인저스(이하 QPR) FC로 이적했다. 7월 5일 QPR 스폰서인 에어아시아 측이 “7월 9일 런던에서 아시아 선수 영입을 공식 발표하겠다”라며 “영입 확정 선수는 한국 국적”이라고 밝히자 과연 누구냐를 놓고 여러 이름이 거론됐다. 당시 국내외 언론은 기성용(23·셀틱)과 김보경(23·세레소오사카) 등 젊은 축구 스타를 유력 후보라고 봤지만, QPR이 영입한 선수는 박지성이었다. 7년간 몸담은 맨유 떠나 새 둥지 QPR로 영국 ‘잇슬립 스포트’는 7월 6일(현지시간) QPR이 박지성을 영입하기 위해 맨유 측에 이적료 5백만 파운드(한화 약 88억원)를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방송 BBC에서도 7일 새벽 그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박지성은 2005년 이후 7년간의 맨유 생활을 끝내고 QPR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박지성의 재능을 높이 평가한 QPR의 마크 휴즈 감독이 구단주 토니 페르난데스에게 박지성 영입을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또한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0경기 선발에 그친 박지성의 부진과,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가가와 신지(23)를 데려오며 1천7백만 파운드(한화 약 3백30억원)를 지불한 맨유의 재정 손해를 막기 위해서도 이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1882년 창단된 QPR은 영국 런던이 연고지인 클럽이다.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볼턴 원더러스 FC를 제치고 17위를 기록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그러나 에어아시아 회장인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과감한 투자를 예고해 2012~13시즌에는 더 나은 성적이 기대된다. 맨유에서 13번을 달았던 박지성은 QPR과 2년 계약을 맺고 그가 선호하던 등번호 7번을 되찾았다. 7월 19일 경기도 수원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53) 씨를 만났다. 그는 “매일 한두 차례 지성이와 통화한다”라며 “올해 초부터 이적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물론 지성이의 꿈은 맨유에서 은퇴하는 거였죠. 하지만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다가 은퇴해야지, 벤치에 앉아서 은퇴하는 건 죽은 사람이나 똑같지 않습니까. (박지성이 맨유에서 은퇴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는데) 이상과 현실이 잘 안 맞았죠. 그래서 좋은 구단이 나타날까 싶었는데 QPR의 단장과 감독 모두 굉장히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였어요. QPR 외에도 제안은 있었지만 조건을 맞춰줄 수 있는 팀이 많지 않았죠.” 박지성은 7월 17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리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QPR 아시아투어 2012 1차전에서 사바주 올스타팀을 상대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국내 언론은 이적하자마자 주장 완장을 찬 데 의미를 부여했지만 정작 아버지 박씨는 “친선경기여서 아시아용 주장 같은데(웃음), 그런 거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고는 “그만한 몸값을 해야 한다”고 아들에게 조언했다고. “이적한 뒤 목소리부터 달라졌어요. 맨유에서는 인터뷰 때도 심각하고 고민 있는 표정이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밝아진 것 같아요. 가장 좋은 것은 QPR에서 은퇴하는 거죠. 서른다섯은 안 넘길 것 같아요. 좋은 컨디션 유지해서 그라운드에서 뛰고, 후회 없이 은퇴할 생각이죠. (QPR 현 감독이 맨유 감독의 제자라서 이적하는 모양새가 좋았다고 하자) 그렇잖아도 그 이야기를 했어요. 대개 떠나는 선수에게 야유를 하는데, 맨유 측에서도 보내주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에 최소한 지성이가 야유를 받지는 않겠구나 생각했죠.” 최근 맨유에 영입된 일본 선수 가가와에 대해서는 “아마 지성이가 계속 있었으면 1년 내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며 “가가와는 경기에 출전시킬 목적으로 데려온 젊은 선수이고, 팬들의 한일 감정도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했다. 물론 QPR로 이적했다고 박지성의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웨인 루니와 웨일스 출신 라이언 긱스 등 내로라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소속된 스타 군단 맨유를 떠나 상대적으로 약체인 QPR에서 뛰어야 하니 어깨가 무거울 법도 하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거라 대표 선수로 뛴다고 해도 결국 지성이는 일부분을 맡을 수밖에 없죠. 자신은 주장도 안 하겠다고 했거든요. 주장이 돼서 정작 경기에 못 나가면 정말 값어치 없는 선수가 되는 거잖아요.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니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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