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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 사람들이 달라졌다. 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71세 생일을 전후로 언론 노출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 특히 이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카메라에 잡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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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 하나하나부터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2)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39)의 패션 스타일까지, 삼성가 사람들이 출동할 때마다 화제가 쏟아진다. 최근 삼성가 사람들이 달라졌다. 첫 테이프를 끊은 이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그는 지난해 12월 서울 신세계 백화점에서 아들과 함께 쇼핑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소 차가워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이날 사진을 통해 드러난 그의 모습은 평범한 엄마 그 자체였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지하 1층 식료품 판매대에서 30여 분간 아들과 찬거리를 골랐는데, 아들이 시식 코너에서 먹을 것을 사달라고 조르자 안 된다며 얼굴을 찌푸리기도 했다. 호텔신라 측은 “이부진 사장이 휴일을 맞아 개인적인 쇼핑을 했고, 회사 업무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측 역시 “이부진 사장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식료품을 사러 백화점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건희 회장 생일 잔치에 이례적으로 부사장까지 초청 이건희 회장의 71세 생일을 맞아 1월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 만찬의 키워드도 가족이었다. 올해 만찬에는 삼성그룹 사장단 50여 명과 부사장단 1백여 명 등 총 1백50여 명이 부부 동반으로 초대됐다. 이 회장의 칠순이었던 지난해까지는 사장급 이상 인사만 초청된 바 있다. 행사 시작 1시간여 전부터 삼성그룹 임원들은 배우자와 함께 행사장으로 향했다. 참석한 이들은 입구에서 가슴에 명패를 달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44)은 1월2일 신년하례식 때와 마찬가지로 이 회장과 한 차에 동승해 호텔에 도착했다. 그는 이 회장 전용 차량인 마이바흐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이 회장 자택에서부터 함께 타고 왔다. 이 회장의 아내 홍라희 리움미술관장(67)도 함께였다. 이 회장의 장녀 이부진 사장은 행사장을 점검한 뒤 아버지를 마중했다. 이서현 부사장은 이 회장의 바로 뒤차로 도착했다. 이 회장의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44),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44)도 함께했다. 이날 만찬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이 회장이 2010년 한 해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진행한 다양한 활동이 소개됐다. 이 회장은 이날 참석한 경영진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는 의미로 은수저 세트를 선물했으며, 함께 온 부인들에게는 꽃을 선물했다. 행사를 마치고 이재용 사장은 두 자녀의 손을 꼭 잡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이부진 사장은 취재진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며 미소로 화답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이 회장은 두 딸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호텔을 나섰다. 2년 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미국 CES 전시장에서 “우리 딸들 광고 좀 해야겠다”며 두 딸 손을 꼭 붙잡고 걷던 모습을 연상케 했다.
두 딸 손 꼭 쥐고 패밀리 룩 연출한 이 회장 이 회장은 이튿날인 1월10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2’에 참석했다. 2010년과 마찬가지로 홍라희 관장, 이재용 사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부사장 등 이 회장 일가가 모두 참석했다. 1월9일 자정께 먼저 출발한 이재용 사장을 제외하고는 가족이 함께 움직였다. CES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 일가는 모두 약속한 것처럼 비슷한 톤의 옷을 입어 ‘패밀리 룩’을 연출했다. ‘우 서현, 좌 부진’ 두 딸의 손을 꼭 붙잡은 모습도 여전했다. 이 회장과 홍라희 관장은 연한 베이지색 재킷을,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은 스타일은 다르지만 상의를 하얀색으로 맞춰 의상 톤에 통일성을 줬다. 대부분 이서현 부사장 소유의 제일모직에서 만들거나 수입한 브랜드 제품이었다. 2010년 1월에 열린 CES에서는 가족 모두 검은색과 짙은 회색 옷차림으로 통일한 블랙 버전의 패밀리 룩을 선보인 바 있다. 패션 전문가들은 “이 회장 가족이 선보인 패밀리 룩이 사전에 기획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나 할리우드 스타 가족 등 유명 인사의 가족은 돈독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패션 스타일에 공통점을 둔다는 것. 이 회장은 ‘자녀의 역할을 언제쯤 늘릴 생각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열심히들 공부하고 있는데 하는 것 보고 해야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아직 때가 아닌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것도 있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 같은 삼성가의 행보는 이 회장이 삼성그룹 3세 경영 안착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또한 삼성그룹의 가족적 이미지 메이킹과 더불어 부사장단 가족을 생일 만찬에 초대하는 등 직원과 직원 가족을 그룹의 중요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삼성의 가족 친화적 경영 마인드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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